김덕원 시집 ‘쳇바퀴냐 화해냐’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156페이지, 정가 1만3000원
서울--(뉴스와이어)--오랫동안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월간 ‘국보문학’으로 등단한 김덕원 시인이 그의 세 번째 시집 ‘쳇바퀴냐 화해냐’를 펴냈다고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22일 밝혔다.
현대시에 이르러 주제의 제한이 모두 철폐되고, 시가 자연을 주제로 하거나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민의 삶으로 가까이 들어오면서부터 독자의 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는데, 그 현상은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더욱 확장됐다. 이제 시를 쓰는 인구가 등단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요즘의 우리나라는 가히 시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의 인구가 확장됐다. 이같은 시의 확장은 노래 가사가 돼 음악을 확장시키고, 더불어 디카시 같은 사진 기술의 확장뿐만 아니라 낭송시 같은 공연문화의 확장까지 이르러 시의 폭이 더욱 확대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김덕원 시인의 시에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이 시집은 크게 4부로 나눠져 편집됐으며, ‘1부. 세월아 좀 천천히 가자’에 20편, ‘2부. 무대 인생’에 20편, ‘3부. 별을 품은 남자’에 20편, ‘4부. 사람도 흐른다’에 20편 등 총 80편의 시가 실려 있다.
김덕원 시인은 시집 속의 ‘시인의 말’을 통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삶이 엮어내는 시간의 과정을 문학이 다 들여다볼 수 없으니 변두리를 서성이는 몸짓에 불과하다. // 건축물의 부산물인 창과 문은 인식과 습관의 통로로 안과 밖을 연결한다. / 그러나 문학은 고정된 연결의 통로를 거부한다. / 일반적 혹은 추상적 추론적인 사고와 비유, 상징들을 나름의 서툰 감성으로 시라는 포장지로 포장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분히 주관적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 그러므로 의미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어느 한 소절에서나마 어떤 흔들림으로부터 붙잡아 세울 수 있는 공감으로 읽혀진다면 나는 기꺼이 희로애락의 정서를 엮을 적절한 시구를 찾아 끊임없는 채광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시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김덕원 시인 스스로 습득한 문학적 소양은 탁월했다. 그는 공감각적 이동의 기교와 시의 효용성에 관해 깊이 탐닉하고 있었고, 기독교 사상을 반석으로 한 그의 시적 토양은 매우 단단해 언제 어디서나 시의 집을 지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시집에 대해 기독교 사상의 반석으로 한 다양한 시적 구조물이라 평한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은평구지회장을 역임한 김덕원 시인은 담쟁이문학회 이사, 시산맥 특별회원, 시인뉴스 포엠 특별회원, 한국문인협회 은평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담쟁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는 ‘내게 남겨진 계절’, ‘나는 아직 바람이고 싶다’, ‘쳇바퀴냐 화해냐’가 있다.
한편 표지의 ‘새떼가 날아가고 있는 석양’ 사신은 이피디 작가가 제공해줬고, 표지의 제호 ‘쳇바퀴냐 화해냐’ 글씨는 김덕원 시인이 직접 쓴 글씨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