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아카이브’ 디지털 개관 기념 퍼포먼스.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신동호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 과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설문원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 김의욱 한국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강철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윤수경 사랑의열매 초대 사무총장
서울--(뉴스와이어)--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2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오픈포럼’을 개최하고 ‘나눔문화아카이브(archives.chest.or.kr)’의 디지털 개관을 공식 선언했다.
나눔문화아카이브는 사랑의열매가 1998년 창립 이후 27년간 쌓아온 나눔문화의 발자취를 디지털 기술로 집대성해 국민 누구나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기록 플랫폼으로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
◇ 나눔문화의 역사, 디지털로 새롭게 태어나다
사랑의열매는 2022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정보화 전략(ISP) 연구, 수집 전략 연구, 구술기록 수집, 소장기록 정리, 시스템 구축 등의 단계를 거쳐 나눔문화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해왔다.
3년에 걸친 준비 끝에 개관한 이번 아카이브에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의 사랑의열매 활동 기록을 비롯해 우리나라 기부문화 확산에 영향을 준 주요 제도와 사건, 인물 자료 등이 포함됐다.
현재 1만여 건의 기록이 수집돼 있으며, 이중 6000여 건이 우선 공개됐다. 기록은 연표, 인물, 사업, 상징, 조직 정보 등으로 연계돼 검색·열람이 가능하며 문서, 간행물, 보도자료, 사진, 영상, 음성, 박물류, 전자기록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된다.
특히 ‘희망나눔캠페인’, ‘코로나19 사회백신캠페인’,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자료’ 등 주제별 컬렉션과 온라인 기록전시 콘텐츠를 통해 시대별 나눔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개관 기념 오픈포럼 개최… ‘나눔의 기억, 공동체의 미래로’
나눔문화아카이브 디지털 개관을 기념한 오픈포럼은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의 선언으로 막을 열었다. 김병준 회장은 ‘공동체의 미래를 여는 나눔의 기억’을 주제로 디지털 개관을 선포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신동호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장, 윤수경 사랑의열매 초대 사무총장 등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설문원 부산대 명예교수는 ‘나눔문화아카이브의 사회적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강철희 연세대 교수는 ‘나눔문화 기록 보존으로서의 모금회 아카이브의 의미’를,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자발적 참여의 기억이 만드는 시민사회’에 대해 발표하며 나눔기록의 공공성과 시민 참여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나눔이 꽃피는 기억의 정원’ 기록전 개막
같은 날 ‘나눔이 꽃피는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한 디지털 개관 기념 기록전도 개막됐다. 사랑의열매회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6년 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희망, 나눔, 기억, 참여’를 주제로 사랑의열매가 걸어온 나눔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되돌아본다.
전시는 △기억의 정원에 심은 나눔의 씨앗(전시 서문) △시간의 온기(사랑의열매 100대 타임라인) △손끝에 머무는 기억(상징기록 및 실물기록) △정원의 뿌리, 모금의 시작(사랑의열매 기부 변천) △정원에 스민 나눔의 시간(배분의 순환과 확산) △기억 속에 자라는 나눔(아카이브 소개) △당신의 기억, 나눔문화아카이브의 기록이 됩니다(디지털아카이브 체험) △목소리로 전하는 기록의 향기(구술기록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술관에서는 사랑의열매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인물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사랑의열매 초대 사무총장 윤수경, 1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박점식, 홍보대사 황기순 등 5인의 구술자가 참여해 설립 초기, 제도화 과정, 기부문화 확산 등 사랑의열매의 성장 과정을 생생히 들려준다.
김병준 회장은 “사랑의열매의 27년 역사는 단지 한 기관의 기록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써 내려온 나눔의 역사”라며 “나눔문화아카이브를 통해 그 기록을 한데 모아 국민 누구나 보고 기억하며,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아카이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역사와 활동 기록을 보존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사랑의열매와 함께한 파트너기관·기부자의 기록을 포괄적으로 관리·보존하며,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개
사랑의열매는 공동모금제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국내 최대 법정 전문 모금·배분 기관이다. 1998년 제정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설립한 사랑의열매는 국민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통해 각 지역에서 모금된 성금을 해당 지역의 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