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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를 울음바다로…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인문학 강의 이유
지속적 사회적 관심, 가난에 대한 편견 깨뜨린다

2025-11-19 14:40 출처: 인문공동체 책고집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진행자들과 인문공동체 책고집 최준영 대표가 라디오 녹음을 진행했다

수원--(뉴스와이어)--인문공동체 책고집 최준영 대표가 매주 일요일 아침 MBC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여성시대’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인문학 강의로 감동을 나눴다.

늦가을, 일요일 아침에 라디오를 통해 국민을 울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여성시대’에 출연하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다.

그는 2005년 국내 최초의 노숙인 인문학 과정인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첫 강의를 진행한 이래 20년 넘게 전국의 노숙인 시설과 지역자활센터, 교도소, 미혼모 시설 등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런 최준영에게는 거지 교수, 거리의 인문학자, 한국의 얼 쇼리스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올가을 5회에 걸쳐 ‘여성시대’에 출연하는 최준영은 20여 년 동안 만나온 다양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조용하고도 명료한 말에 ‘여성시대’ 청취자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거나, 듣다가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려 난감했다는 등의 시청자 사연이 속속 올라온다.

특히 이달 2일 첫 회 방송에서 최준영의 저서 ‘가난할 권리’에 실린 노숙인 김 씨의 장례식 에피소드인 ‘사람이다’에 몹시 감동했다는 사연이 많다.

청취자들은 사연에서 ‘문상객 대부분이 노숙인이었는데, 공짜로 밥 한 끼, 술 한잔 마시러 온 줄 알았던 노숙인들이 꼬깃꼬깃 접어서 깊은 곳에 숨겨뒀던 지폐를 기꺼이 부의함에 놓고 갔다’는 대목에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 미혼모 시설에서의 슬픈 돌잔치 사연과 탈학교 청소년들과 함께했던 일화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도 많이 울었다는 소감이 전달됐다.

이어진 이달 9일 두 번째와 16일 ‘여성시대’ 세 번째 방송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의 원조 격인 미국의 클레멘트 코스가 소개됐다.

이날 최준영은 올해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 노숙인 시설, 지역자활센터 53곳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디딤돌 인문학’에 대한 소개와 강의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디딤돌 인문학은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라는 별칭을 가진 강좌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최 대표가 이끄는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 강좌 수행처는 교도소와 구치소 16곳, 지역자활센터 19곳, 노숙인 시설 18곳으로 총 53개 시설에서 500회 이상 진행되는 대규모 강좌이며, 참여 강사 수만도 120명에 이른다.

앞으로 두 번 남은 방송에서 최준영은 ‘가난할 권리’에 등장하는 대전의 노숙 청년 경석이(가명)와 함께 출연해 청년 노숙 문제와 더불어 IMF의 여파가 한 세대에 고통을 안겨준 데 머물지 않고, 자녀 세대에게까지 얼마나 가혹하게 다가왔는지를 적나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대전 청년 경석이가 바로 그 IMF의 직격탄을 맞은 부모 밑에서 대를 이어 고통을 겪은 장본인이다.

인문공동체 책고집 대표 최준영이 방송을 통해 지속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의 책 제목이기도 한 “가난한 사람도 인간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는 화두다.

최준영 대표는 “빈곤 문제의 해결은 정부의 예산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가난한 사람에 대한 지독한 편견을 깨뜨리는 것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것이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지속하는 이유다.

인문공동체 책고집 소개

인문공동체 책고집은 지역성·공공성·상호주체성·자립성·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인문 정신이 숨 쉬는 공동체 문화를 지향한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인문학·예술·과학 강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국 자활·노숙 기관을 비롯한 여러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유와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존엄을 확인하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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