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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랩-신한금융, PoC 계약 맺고 동형암호 최적화 머신러닝 모형 개발·데이터 결합

신한금융, 빅데이터 환경에 동형암호 기술 적용… 개인정보 안전성 상승 기대
동형암호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활용할 수 있어

2022-10-13 15:30 출처: 크립토랩

서울--(뉴스와이어)--동형암호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은 신한금융그룹과 올 6월부터 3개월 동안 동형암호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검증을 위해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가 보유한 ‘보험 계약 고객 데이터’와 ‘대출 고객 데이터’를 동형암호화된 상태에서 결합·분석했다. 그 결과, 500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결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2분, 결합 후 데이터 분석 진행 시 평균은 약 4초가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복호화 없이 평문처럼 덧셈, 곱셈 등 다양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암호 기술이다.

이번 기술 검증에 사용된 크립토랩의 ‘혜안(CKKS)’은 2016년 서울대 천정희 교수 연구팀이 독자 기술로 개발(국내 및 미국 특허 보유)한 동형암호로 세계 최초의 실수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알고리즘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형암호 기술인 MS SEAL과 비교하면 연산 속도가 90배 빠르다. 1MB 데이터 암호화 처리 기준 SEAL은 0.344초, 크립토랩 0.0038초다.

또 크립토랩은 신한금융그룹이 활용하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모형과 엑스지부스트(XGboost) 모형을 동형암호로 구현하고,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해 예측값을 산출했다. 그 결과 동형암호화 데이터에 대한 예측값과 평문 데이터에 대한 예측값은 일치했다(상관관계=99.99%).

또 해당 연산을 처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1case당 0.4초 수준이었다. 그간 동형암호화 적용에 걸림돌이었던 속도가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민감한 고객 정보를 보유한 금융 회사에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이다.

최근 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따라 이종 업권 기업 간 데이터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동형암호 기술 검증은 금융권에서 최초로 동형암호 기술을 빅데이터 업무에 적용한 사례로, 본격적인 동형암호 활용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그룹 CDO 김명희 부사장은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고객 정보 주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신한금융은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안전과 신뢰’라는 그룹의 More Secure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CEO(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 검증을 계기로 금융권에서 동형암호를 본격 적용하면 마이데이터 비즈니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동형암호 기술 수준이 높은 한국이 활용 사례를 꾸준히 확장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랩 개요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가 2017년 설립한 크립토랩은 세계 최초로 실수 연산이 지원되는 4세대 동형암호 ‘CKKS’를 개발했으며 세계 최고 성능의 동형암호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동형암호 상용화 앱 ‘코로나동선안심이(코동이)’를 개발·출시했으며, 2022년 IBM 머신러닝 플랫폼에 자사 동형암호 라이브러리를 탑재시켰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화 능력을 바탕으로 2022년 7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벤처 캐피털에서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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