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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페이퍼 비즈니스 리뷰’ 창간호 발행

‘종이 산업과 대중과의 가교(架橋)’ 역할 담당할 새 매거진 ‘페이퍼 비즈니스 리뷰(The Paper Business Review)’ 창간호

2023-03-31 09:00 출처: 페이퍼 라이프

페이퍼 비즈니스 리뷰 창간호 표지

서울--(뉴스와이어)--‘종이 산업과 대중과의 가교(架橋)’ 역할을 담당할 새 매거진 ‘페이퍼 비즈니스 리뷰(The Paper Business Review)’(발행인: 이성구·이재광, 편집인: 이재광, 발행: 페이퍼 라이프) 창간호가 발행됐다.

제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종이 산업은 그동안 ‘BtoB’, 즉 ‘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에 치중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디지털 혁명과 환경 보호 인식의 강화로 시장이 점차 위축되면서 ‘BtoC’, 즉 ‘대중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반 대중 고객과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종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새로운 경영 환경에 적응하겠다는 취지다. 대중을 상대로 한 다양한 페이퍼 비즈니스는 또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창간호에는 주목을 끄는 콘텐츠가 적지 않다. 그중 ‘우크라 전쟁 1년, 전장(戰場)에 핀 종이꽃’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가 특히 눈길을 끈다.

2006년 독일에서 설립된 시민단체 FD (Follding Didactics, 종이접기교수법)의 쥬안 살라스(Joan Sallas)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며 전쟁에 지친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있다. 살라스 대표의 이 같은 활동에는 많은 이가 동참한다. 독일 등 유럽의 동료는 물론 세계 각국 종이 관련 기업과 종이접기 교사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놀라운 것은 이 활동에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이접기 교사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교사들은 주로 현장에서, 러시아 교사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친다. 이들의 종이접기 교육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일이다. 포격과 사이렌이 난무하는 현장 교습에 나선 우크라이나 교사들은 그야말로 언제 폭격에 맞을지 모르는 상황. 온라인 교습을 하는 러시아인 교사들도 자칫 수년간의 옥살이를 감수해야 한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종이접기’가 아닐 수 없다.

살라스 대표는 종이·냅킨 접기와 관련해서는 가히 세계의 리더라 할 만하다. 17세기 유럽 귀족의 고급 예술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냅킨 접기 기법을 복원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이접기는 예로부터 ‘재미’는 물론 정신적 ‘치유’의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살라스 대표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에도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치는 등 ‘전장을 반대하는 종이접기(Folding Against War)’ 운동을 펼치는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 언론은 무기나 전황(戰況)도 중요하지만 전장에서 일어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아이들의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데에는 종이접기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섹션 중 ‘CEO 탐방’에서는 40년 동안 국내 고급지(高級紙) 업계를 선도한 국내 최대 수입지 유통 기업 두성종이의 이해원 대표와 만나 그의 경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흰색 안경에 깔끔한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헐렁한 남색 스웨터에 군청색 면바지, 그리고 레트로 풍의 에어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이 대표는 자유로운 예술인의 감각을 경영에 도입하는 ‘예술 경영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십분 발휘, 주요 고객인 디자이너를 위한 ‘맞춤 경영’을 실시한다. 그는 “5000종이 넘는 종이로 고객이 니즈를 맞추려 하고 있으며 그래도 없으면 찾아주고 만들어 준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한다. 두성종이는 40년 동안 국내 디자인업계의 발전을 함께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커져가는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2008년 국내 최초로 FSC(국제산림관리협회) 및 PEFC(국제산림인증협약) 인증을 동시에 받은 친환경 기업의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종이 관련업에 취·창업을 원하는 독자들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섹션에서는 취·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 기사를 실었다. 자이언트 플라워 아티스트인 황혜정 ‘꽃을담다종이노리’ 대표와 종이테마카페 튜토리얼의 김기창 대표, 종이 패키지 디자이너인 이혜선 스트레이트랩 실장 등이 이 지면을 꾸미고 있다. ‘특허’ 섹션은 본지 발행인이자 70종 가까운 종이 패키지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성구 신원인팩 대표의 ‘나의 삶, 나의 특허’, 법무법인 으뜸의 정길영 특허팀장의 ‘생활 속 특허 2제’로 꾸며졌다.

‘문화’ 섹션의 글들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영화계 최고 필진 가운데 한 명인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글이 독특하다. ‘탄생’(박흥식 감독, 2022년)과 ‘달빛 길어올리기’(임권택 감독, 2011년) 등 두 편의 영화를 비교하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한지(韓紙)를 다룬 글은 다룬 언론 매체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5세기 송(宋)나라 때 정치가 겸 역사가였던 범엽(范曄)의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 등장하는 환관 채륜. 범엽은 자신의 역사서에서 채륜을 ‘종이 발명가’로 여기고 있지만 ‘다시 쓰는 환관 채륜전’에서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채륜을 ‘종이 발명가’보다는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창간호를 기념하는 ‘특별기고’에서 조상호 나남출판사·나남수목원 회장은 고풍스럽고 멋스러운 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 목차

· Cover Story-커버스토리

쥬안 살라스 FD 대표 인터뷰

우크라 전쟁 1년, 전장에 핀 ‘종이꽃’

“우리는 목숨 걸고 종이를 접습니다”

종이접기로 우크라 아이들 마음 치유

· Photo-화보

무수골의 봄

· Special Column-특별기고

세상에서 가장 큰 종이

· Issue & Trend-국내

2023년 종이업계 이슈 ‘폐지’

자원으로 인식해야 ‘대란’ 막는다

· Issue & Trend-글로벌

2023년 세계 종이시장 주도할 트렌드는?

종이시장 화두 3제… 디지털·포장·환경

· Business-CEO 탐방

고급지의 대명사 두성종이 이해원 대표

“종이, 갖추고 찾고 만들어 드립니다”

· Job & Small Business-종이꽃 아티스트

황혜정 ‘꽃을담다종이노리’ 대표

“종이꽃이 인생을 바꿨습니다”

· Job & Small Business-종이테마카페

김기창 카페 튜토리얼 대표

“하얀 도화지 공간에 뭐든 채워 넣을 수 있죠”

· Job & Small Business-종이 패키지 디자이너

이혜선 스트레이트랩 디자인실장

“이직을 두려워 마세요”

· Patent & Business-나의 특허 이야기

이성구의 ‘나의 삶, 나의 특허’➀

“세상이 뭘 원하는지 찾아내라”

· Patent & Business-생활특허 2제

생활 속 발명… 이런 특허 어때요?

애완동물집·종이지층 플레이트

· Culture-영화로 보는 ‘종이의 세계’

영화 속 한지… ‘탄생’ vs. ‘달빛 길어올리기’

신기한 종이, 오묘한 한지의 세계 담은 수작들

· Culture-책의窓

이언 샌섬의 ‘페이퍼 엘레지’

종이는 인류 문명에 어떻게 기여했나

· Culture-다시 쓰는 ‘환관 채륜전(傳)’

인류에게 ‘지혜의 불’ 선사한 환관 채륜

“그가 뜻을 세워 종이를 만드니”

· Culture-새영화·새책

· Epilogue-후기

초심(初心) 지키기

페이퍼 라이프 소개

페이퍼 라이프는 종이 가구 및 완구 제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추후 이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목적으로 현재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고 고객 확보를 위해 부가적으로 잡지(웹진)를 발간하고 있다. 전반적인 종이업계와 일반 대중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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