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봉우학술대회’가 ‘봉우(鳳宇)사상의 올바른 이해와 계승’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뉴스와이어)--2025년 5월 10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봉우(鳳宇) 사상의 올바른 이해와 계승’을 주제로 ‘제2회 봉우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단학회연정원이 주최했으며, 봉우 권태훈 선생의 철학과 정신수련법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태용 한국단학회연정원 이사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과 조성현 전 독일 브레멘대학 교수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봉우 권태훈 선생의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소설 ‘단(丹)’과 봉우 권태훈 선생 일화가 집중 조명됐다. 봉우 선생은 1984년 출간된 ‘단(丹)’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며, 이 책은 단전호흡과 정신수련을 기반으로 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단(丹)’은 단순한 무협소설을 넘어 한국 전통 정신철학과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당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봉우 선생은 ‘단(丹)’ 출간 이후 전국적인 강연회를 개최하며, 그의 철학과 사상을 널리 알렸다. 1985년 여름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에는 2500여 명의 청중이 몰려들었으며, 이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강연회에도 수천 명이 참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열풍 속에서 봉우 선생의 사랑방에는 매일 수십 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그의 가르침을 듣고자 했으며, 결국 1986년에는 단학수련단체인 ‘연정원(硏精院)’을 설립해 본격적인 후학 양성에 나섰다.
학술대회에서는 봉우학술상을 최초로 제정해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충남대 김창경 교수의 논문(인성교육 활용을 위한 봉우 권태훈의 조식 수양론 연구)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뉴로피드백 교육연구소 최윤식 박사의 논문(조식 호흡이 뇌 기능 활성화 및 심리적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논문 발표 세션에서는 인천대학교 김윤경 교수의 조선 내단 구결서와 연정십육법, 원광대학교 조성환 교수의 봉우 권태훈의 도덕평화사상, 특별기고문으로는 충남대학교 이종성 교수의 제갈량 리더십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연구자들은 봉우 사상이 현대 사회에서 실천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봉우철학이 한국 정신문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탐구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좌장을 맡은 건국대 성태용 명예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갈등과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봉우 사상의 평화철학과 정신수련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봉우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2회 봉우학술대회는 봉우 권태훈 선생의 탄신 125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철학과 정신수련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참석자들은 학술대회를 통해 봉우 사상의 학문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정신교육과 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단학회연정원 소개
한국단학회연정원은 조상 전래의 정신수련을 꾸준히 계속해 오고 있는 뜻있는 이들의 모임이다. 본래 봉우 권태훈 선생께서 1924년 계룡산 기슭에서 동지들 10여명과 수련을 계속해 왔는데, 장소를 연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것이 그 시작이다. 연정원의 목표는 한마디로 우리 백두산족이 고대에 일으켰던 동양의 정신문명을 복원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손으로 회복하는 데에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물질을 추구해 온 결과로 한계에 부딪히게 된 서구 문명을 구원하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문명의 시작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연정원은 본래 밝았던 인류의 정신을 다시 밝힘으로써 갈래갈래 나뉘어진 이들을 자연스럽게 화합시킬 수 있다.